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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이 해야 하는 일 “마음 알아주기, 함께 육아 참여하기를 통한 행복한 가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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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이 해야 하는 일 “마음 알아주기, 함께 육아 참여하기를 통한 행복한 가족의 시작”




 
 

 

 

예쁘고 사랑스런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엄마가 되는 아내는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면서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은 몸의 변화,
생활패턴의 변화와 더불어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만일 옆에 있는 남편이 일에만 매달리고 가정을 소홀히 한다거나 힘든 아내의 육아를 함께 해주는 노력이 부족하다면 우울감은 더 깊어질 수 있다.







 


 

산후우울증 증상으로는 별다른 이유 없이 불안하고 불행하다는 생각으로 눈물이 나는 것, 잠을 못자거나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 식욕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낮은 집중력과 잦은 피로감,
매사에 무기력함, 예민하고 과민한 감정반응 등이 있을 수 있다. 산후우울증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심해지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자살이나 죽음, 피해망상, 과대망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가족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내가 육아 스트레스와 산후우울증으로 자주 울고 예민해지게 되면 안타깝게도 남편도 함께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남편은 말수도 줄어들고 표정도 어두워지며, 육아에 함께 참여한다고는 하지만 계속 울기만 하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라 짧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회사 일을 핑계로 퇴근이 늦거나 주말에도 다른 일이 있다며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마음이 커지게 된다. 어찌 보면 남편 역시 산후우울증을 함께 겪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내는 육아와 가사 일을 혼자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우울해지게 되고 자신의 가치와 삶에 대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더 깊어지게 된다.
그래서 남편이 좀 더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첫 아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40세 지혜 씨는 그 때의 감정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밤에 잠이 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별 것도 아닌 일로 아이에게 소리치고 화냈던 나를 떠올리면 너무 우울했어요.
아이가 울어도 화내고, 같이 울고,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고 멍하니 앉아만 있었던 적도 많아요. 시댁일이나 남편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있는 날이면 더 크게 소리치고 울고 화내는 엄마로 변해 있었어요.
이러다가는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자라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용기를 내게 됐어요.
남편과 시어머니, 친정 부모님, 친언니들에게 적극적으로 제가 힘들다는 걸 알리게 되면서 조금씩 무거운 어깨의 짐을 내려놓게 됐어요.”

 

이처럼 산후우울증은 아내 혼자서 이겨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아내 자신은 물론 유아의 발달과 가족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이 해줄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아내가 힘들게 육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아낌없이 말해주고 칭찬해주자.

만약 남편은 일을하고 아내가 집에서 홀로 육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아내가 가장 우울한 것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육아와 가사일이다. 지치고 힘들지만 이해받지 못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족이 하고 있다면 우울감이 더 커지게 된다.
“오늘도 아이를 위해 기저귀도 갈고 맘마도 먹여줘서 너무 고마워. 당신 수고 많았어.” 라고 말해보자.
아내는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종일 반복되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

 

둘째, 남편도 육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참여해야 한다.

아이는 아내 혼자 키운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오늘은 아이가 분유를 몇cc 먹었는지, 토하지는 않았는지, 낮잠은 잘 잤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라.
그러면서 아이에게 더 좋은 육아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아내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우울감에서 좀 더 일찍 벗어날 수 있다.

 

셋째, 아내에게 하루에 1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자.

아내가 가장 힘든 것은 자신을 위해 한 순간도 쓰지 못한다는 것일 수 있다.
남편이 저녁 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아내가 좋아하는 일을 1시간 정도 하고 올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아내는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되면서 자신이 무가치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넷째, 아내에게 남편이 뭘 하면 좋을지 물어보자.

아내는 남편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지가 될 수 있다.
아내가 말해주는 것에 대해 보다 명확한 약속을 만들고 그것을 꼭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아내는 육아나 가사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 아이에게도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되고 안정된 육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후우울증은 주로 고된 육아와 가족과의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아내는 아이를 잘 돌봐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육아를 혼자 도맡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편과 가족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서 육아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만약 부득이하게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는 하루 1시간이라도 베이비시터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허그맘 전문가 say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우울한 감정을 일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느끼게 된다면 혼자 극복하기 어려운 단계이므로 가족에게 알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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